목소리 잃은 구글 CEO “심각한 이상은 아냐”

입력 2012-06-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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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이어 다음달 실적 발표 연설 못해…시장에서는 의혹 고조

▲래리 페이지 구글 CEO가 목소리 이상으로 다음달 있을 2분기 실적 발표회 등 공식 석상에서 연설을 하지 못하게 됐다. 블룸버그

건강 문제로 최근 주주총회에 불참한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직원들에 “내 상태가 심각하게 잘못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페이지가 지난 21일 직원들에게 자신이 큰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같은 날 주주총회에서 “페이지 CEO가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주주총회 이후 다음주 열리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와 다음달 2분기 실적발표회까지 2개 이상의 주요 이벤트에서 연설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페이지는 당분간 연설할 수 없지만 회사는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농담조로 “래리는 말을 고를 때 더욱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더 좋은 CEO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락커 스탠퍼드대 경영학 교수는 “CEO의 건강은 개인 사생활 보호와 주주에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 사이에서 항상 미묘하게 균형을 잡아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회사가 페이지 CEO의 상태에 대해 자세한 상황을 밝히지 않으면서 월가에서는 페이지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안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더글라스 앤무스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회사가 수주 뒤에 있을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도 페이지의 참여를 배제한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다”면서 “페이지가 정기적으로 글을 올렸던 구글 플러스(+)에 지난달 25일 이후 아무런 글을 올리지 않은 것도 주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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