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20서 중남미 및 북미 FTA 외교 박차

입력 2012-06-1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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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처절한 근본 대책 만들어야”, G20 정상회의서 언급

G20 정상회의 참석차 멕시코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중남미 및 북미 주요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정상외교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스타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FTA 협상을 가능한 한 빨리 재개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FTA와 관련해)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순조로운 협상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전날에도 이 대통령은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석 달 내로 FTA 체결 협상을 다시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정부에서는 캐나다와 FTA가 체결될 경우 캐나다의 천연자원을 수입해 완성품을 제조하는 우리 산업 구조상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캐나다가 G7(선진 7개국)의 일원이자 우리의 우방인 만큼 세계 외교 전략과 안보 강화 차원에서도 FTA 체결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멕시코는 중미 지역의 거점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FTA 체결로 큰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멕시코는 우리나라와 이미 FTA를 체결한 칠레·페루와 ‘태평양 동맹‘을 맺은 상태라 양국간 FTA가 발효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정부는 분석했다.

이밖에도 이 대통령은 이번 남미 순방을 통해 태평양 동맹의 일원인 콜롬비아와도 FTA 협상을 타결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세계 최대 교역국인 미국과 남미의 부국 칠레·페루 등과의 FTA에 이어 캐나다, 멕시코, 콜롬비아, 브라질 등과도 FTA를 체결해 우리 상품의 판로가 아메리카 대륙 전체를 아우르는 구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해 “유럽연합(EU) 당사국이 처절하게 근본 대책을 만들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로스카보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이번 유럽 위기로 전 세계는 물론 한국도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당사국들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 근본적 구조조정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우리나라의 구조개혁을 사례로 들며 “긴축과 성장에 대해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고 논란도 있지만, 양자 간 보완적으로 절충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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