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업계, 택시업계 총파업에 ‘곤혹’

입력 2012-06-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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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 저가판매는 불가능… 정부-택시업계 사이서 ‘안절부절’

국내 LPG(액화석유가스)업계가 택시업계 총파업 예고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 이상 가격을 내리기 어려운 데다 LPG가격이 사회적으로 이슈화되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 택시업계는 오는 20일 택시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서울광장에서 총파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파업엔 전국택시노조, 민주택시노조, 전국개인택시연합, 전국택시운송조합 등 네 개 단체가 참여한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LPG가격 안정화, 택시요금 인상, 택시의 대중교통수단 인정 등이다. 택시업계는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오는 10월, 12월에도 전국단위 총파업을 연이어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LPG업계는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국제가격이 많이 올라간 상태여서 중장기적인 저가판매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LPG가격은 보통 사우디아람코가 결정하는 국제 가격에 연동한다. 그동안 고유가가 지속, 국제 가격이 상승하면서 국내 LPG가격도 덩달아 많이 오른 상황이다. 특히 지난 3~4월 국제가격이 급등해 E1, SK가스 등 국내 LPG업계는 지난 4, 5월 국내가격을 kg당 약 50원씩 인상한 바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8일 자동차용 부탄가스는 리터당 1145.89원으로, 올 초보다 약 100원 정도 오른 수준이다.

E1 관계자는 “택시업계가 많이 어렵다는 건 알지만, LPG업계도 이를 위해 지난해에도 가격 상승분을 분산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국제가격 상승 때문에 우리도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국제가격이 내려가면서 향후 두세달 안에는 국내가격이 지난해 평균치인 리터당 1070원대 정도로 근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E1은 이달 국내가격도 지난달 대비 kg당 49원 인하한 바 있다.

하지만 E1 관계자는 “최근 국제가격이 떨어지고 있다해도,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택시기사들이 원하는 수준으로 저가판매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LPG업계는 가격 자체가 이슈화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자칫 정유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부의 전방위적 가격 압박이 LPG업계에도 확산될까 하는 우려에서다.

LPG업계 관계자는 “특히 이번 택시파업은 서민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전반에 차질을 빚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LPG가격에 대한 사회적 압박도 무시하지 못한다”면서 “현재는 정부와 가격 분산 반영으로 서로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하곤 있지만, 정부가 향후 정유업계처럼 규제의 칼을 꺼내들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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