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친디아

입력 2012-06-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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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착륙 우려 고조…피치, 印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대상’ 올려

친디아(중국·인도)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는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와 도이체방크 등 투자기관은 일제히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8%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S는 올해 중국의 성장률을 13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인 7.7%로 예상했고 도이체방크는 7.9%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8% 밑으로 빠지면 경착륙에 빠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부동산시장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현지시간) 지난 5월 중국 주요 70개 도시 중 54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가통계국이 통계를 집계한 지난해 초 이후 가장 많은 도시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중국 최대 부동산 중개업체 센터라인의 류위안 연구원은 “정부가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한해 부동산 규제를 일부 완화해 이들이 최근 부동산 매매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부동산시장의 전체 회복세를 이끌기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유럽 재정위기 등 해외 불확실성이 증가한 상태에서 중국 정부는 에너지절약형 가전제품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내수를 촉진시켜 성장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가구·가전·건설 등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시장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경기둔화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평가다.

인도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인도의 국가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

이는 앞으로 수개월 안에 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피치는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정부의 비효율성 등 구조적 문제를 개혁하지 않을 경우 인도의 성장 잠재력이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마감한 인도의 회계 4분기 경제성장률은 5.3%로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펼치기도 힘든 상황이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이날 열린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8.0%로 동결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RBI가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 물가기준인 도매물가지수(WPI) 상승률은 지난 5월 7.55%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7.50%를 웃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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