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100%를 달성한 첫 마이스터고가 나왔다.
평택기계공고는 14일 교내 체육관에서 ‘취업약정 100% 달성 및 가족회사 지정식’을 열고 이 학교 첫 졸업생이 될 3학년생 142명 전원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3학년생들은 내년 2월 졸업 전까지 학교 교육과정과 현장실습과정을 이수한 후 졸업과 동시에 해당 기업의 정식 직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취업 현황을 살펴보면 포스코, 한전KPS 등 대기업·공기업에 19명(13%)이 취업했고 중견·중소기업에 123명(87%)이 취업했다.
평택기계공고는 학생들이 주로 취업하게 될 기업체 50여 곳을 ‘가족회사’로 지정하는 등 ‘중소기업형 마이스터고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족회사로 지정된 기업은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에 참여하고, 자사 직원을 기술교육 강사로 파견하는 등 실무형 교육을 지원하는 산학협력 활동을 하고 있다.
교육과정의 편성?운영부터 학생 채용까지 학교 교육활동 전반에 걸친 정보를 학교와 함께 결정하는 산학협력 활동을 하고 있다.
평택기계공고는 2009년 2월 자동차·기계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후 이듬해인 2010년 3월 개교했다. 자동차금형과, 자동차기계과, 생산자동화제어과, 시스템제어과 등 4개과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 학부모, 기업 관계자와 함께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 원유철?이재영 국회의원,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이진석 경기도 제1부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대외적으로는 많은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대기업에 취업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평택기계공고처럼 많은 학생이 우수 중견·중소기업으로 취업하는 학교가 진정한 마이스터고”라며 “제 2, 제 3의 취업 100% 학교가 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