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성장 한계 왔나…방문자수·이용시간 증가율 둔화

입력 2012-06-11 16: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08년 이후 최악…주가에 당분간 악재로 작용할 듯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업체 페이스북의 성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내 방문자 수와 평균 이용시간 증가율이 최근 크게 줄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4월 페이스북의 미국 내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가 증가한 1억580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컴스코어가 방문자 수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페이스북의 방문자 수는 지난해 4월에는 24%, 2010년 4월 89%에는 증가율을 각각 보였다.

페이스북 이용시간 증가율도 둔화했다.

4월 페이스북 이용시간은 평균 6시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율은 지난해의 23%와 2010년의 57%를 크게 밑돌았다.

페이스북은 이미 미국 인터넷 이용자 2억2100여만명 중 71%가 사용하고 있고 월 이용시간 면에서도 다른 사이트보다 긴 편이다.

기업이 시장에서 성숙단계에 들어서 증가율이 감소한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문제는 투자자들의 기대감 속에서 증가율이 줄었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페이스북이 기업 공개 후에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페이스북은 공모가 38달러로 지난달 18일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지난 주말까지 29% 하락했다.

여기다 향후 성장성에 대한 회의론까지 더해져 당분간 주가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내다봤다.

모닝스타의 릭 서머스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 매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50%를 넘는다”면서 “장기적으로 내재가치를 찾아가겠지만 앞으로 1~2년 동안 미국 내 증가율 둔화가 주가에 압력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392,000
    • +3.94%
    • 이더리움
    • 3,201,000
    • +2.5%
    • 비트코인 캐시
    • 437,600
    • +5.39%
    • 리플
    • 731
    • +1.67%
    • 솔라나
    • 183,000
    • +3.8%
    • 에이다
    • 466
    • +1.53%
    • 이오스
    • 671
    • +2.6%
    • 트론
    • 209
    • +0.97%
    • 스텔라루멘
    • 127
    • +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3.48%
    • 체인링크
    • 14,320
    • +1.99%
    • 샌드박스
    • 345
    • +3.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