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스페인·그리스에 촉각…유로존 위기 첩첩산중

입력 2012-06-10 11:31 수정 2012-06-1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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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그리스 총선에 주목…새로운 시장 혼란 불씨될 수도

뉴욕증시의 관심은 이번 주(6.11∼15)에도 유럽에 집중될 전망이다.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하기로 결정하면서 불확실성은 다소 해소됐지만 그리스의 17일 2차 총선이 새로운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스페인이 9일경(현지시간)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유럽의 부양의지 확인 등으로 주간 단위로는 올들어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3.59%, S&P500지수는 3.72%, 나스닥지수는 4.04% 각각 상승했다.

▲지난주 다우지수 추이

실제로 스페인은 9일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은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의 긴급 전화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스페인 정부가 유로존 국가들에 은행 분야에 필요한 구제금융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제금융 규모는 최대 1000억유로(약 125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전했다.

1000억유로는 스페인 은행 시스템의 안정에 필요한 자금과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예비자금 등을 합쳐 추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으로 불확실성은 다소 사라졌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그리스 등 위기의 진원지에서 또 다른 우려가 발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는 오는 17일 2차 총선을 치른다.

현재 그리스에서는 구제금융을 이끌어냈던 보수정당인 신민당과 이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 시리자(SYRIZA)가 2차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번 2차 총선에서 그리스 국민들이 긴축 의지를 보여주고 유럽 국가들이 구체적인 지원책을 약속할 경우 시장의 우려는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긴축에 반대하는 좌파가 승리하면 그리스의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탈퇴 등으로 시장은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팽배하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하면 독일을 포함해 유로존 모든 국가의 신용등급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는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번 주에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등 세계 17개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으로 알려져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는 유로존의 위기가 전세계로 확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용등급이 강등될 경우 은행들은 차입 비용이 늘고 수익률이 높은 트레이딩 수익에 압박을 받게 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와 피치도 은행권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정보·기술(IT) 분야에서는 애플의 연중 최대 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매년 이 행사에서 신제품을 공개해왔다.

올해에는 아이폰 5가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주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된다.

12일 5월 수입물가와 재정수지를 시작으로 13일 5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 14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와 5월 소비자물가, 경상수지 등이 발표되며 15일에는 6월 산업생산, 로이터/미시간대의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발표된다.

일본은행의 14~15일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도 관심사다.

세계 각국이 둔화하는 자국의 경제를 자극하기 위해 경기 부양기조로 돌아선만큼 일본도 동참할 것인지 주목된다.

이번 회의에서 일본은행은 추가 완화를 보류할 가능성이 크지만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에는 추가 완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추가 완화로는 장기 국채 등 매입 기금을 현재의 70조엔에서 한층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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