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해피엔딩’의 배우 박정철이 ‘딸바보 종결자’가 됐다.
박정철은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에서 장인어른 최민수의 집에 얹혀살며 아내 소유진이 아르바이트로 벌어오는 돈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는 ‘철부지 만년 고시생’ 남편 이태평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9일 온라인 상에는 극 중 진짜 아빠와 딸 같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과시하고 있는 박정철과 아역 배우 정다나의 ‘판박이 부녀 인증샷’이 공개됐다. 똑 닮은 아빠와 딸의 면모를 고스란히 담아내 눈길을 끈다. 특히 두 사람이 TV를 시청하면서 같은 포즈로 오징어 다리를 씹고 있는 모습은 대본에 없는 애드리브 장면. 촬영 소품으로 있는 오징어를 본 박정철이 극의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이로 인해 좀더 생생한 부녀의 모습이 재현될 수 있었다.
박정철과 정다나는 촬영이 없을 때도 서로 “딸, 아빠”라고 부르며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정철은 자신의 대기실에 수시로 놀러오는 정다나를 위해 언제나 간식거리 등을 준비해 놓는가 하면 정다나 또한 촬영장에서 먹을 것이 생기면 다른 연기자들 몰래 아빠 박정철을 위한 몫을 하나 더 챙겨놓는다는 것이 제작진의 귀띔이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어른들이 많이 나오는 드라마인 만큼 드라마 초반 촬영 때 아역 배우인 정다나가 많이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박정철의 진심어린 자상함에 마음을 열게 되면서 다른 연기자들과도 급속도로 친해지며 ‘해피엔딩’ 팀이 한층 가족 같은 분위기를 형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민수 심혜진 이승연 박정철 소유진 등이 출연하는 ‘해피엔딩’ 15회는 오는 11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