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中企 경기침체 영향 커…금융지원 강화할 것"

입력 2012-06-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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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사진)이 글로벌 경제 불황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우려하며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7일 경기도 반월공단 내 중소기업 대표, 현지 소재 금융기관 점포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들의 경영난,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자금지원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권 원장은 "세계 경제는 유럽 재정위기 심화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돼 실물경제 침체로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 경제도 내수 및 수출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국내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권 원장은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을 강화의지를 밝히며 특히 대·중소기업 상생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대·중소기업 상생대출·보증부대출을 활성화해 경쟁력이 취약한 2·3차 협력업체의 자금지원에 주력겠다"고 말했다.

상생대출·보증부대출 제도는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기업이 은행을 통해 협력업체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 및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 및 은행의 소극적인 자세와 중소기업 협력업체의 정보부족 등으로 당초 기대치에 밑도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상생대출·보증부대출 한도소진율은 39%로 집계됐다. 상생대출의 한도소진율은 46.1%, 상생보증부대출의 한도 소진율은 18.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최근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발생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생대출·보증부대출의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원활하게 이뤄 질 수 있도록 은행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활성화 방안을 마련 및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권 원장은 은행별 중소기업대출 연간 공급목표액인 33조4000억원을 차질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올해 8월부터 도입되는 '동산담보대출 상품'을 통해 중소기업이 필요자금을 조달 할 수 있도록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패스트 트랙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은행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권 원장은 "은행은 거래 중소기업과 상생적 동반자 관계에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은행들은 리스크 관리에 대한 기본적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현재와 같이 대내외적으로 힘든 경제시기에서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같이 노력하는 상생적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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