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신성장사업 GS에너지로 양도… “독자운영체제 갖춘다”

입력 2012-06-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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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및 전력, 자원개발사업 등 넘겨… 합작사 쉐브론 눈치 안 보고 미래사업 육성

GS그룹이 GS칼텍스와 GS에너지의 사업재편을 통해 신성장사업의 독자운영체제를 갖춘다. GS칼텍스의 신성장사업을 GS에너지에 넘겨 합작사인 미국 쉐브론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이들 사업을 적극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GS칼텍스는 약 1조원 규모의 가스 및 전력, 자원개발, 녹색성장 사업 등을 에너지전문사업 지주사인 GS에너지에 양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양도엔 GS파워 지분 50%를 포함해 해양도시가스, 서라벌 도시가스 등의 가스 및 전력 사업과 유전광구 등의 자원개발 사업, GS플라텍, GS나노텍, 삼일폴리머 등의 신에너지·신소재 사업이 포함됐다. 총 양도금액은 1조1062억원이다.

또한 GS에너지는 GS칼텍스의 자회사 및 지분투자회사 13개와 4개의 유전개발 광구, 충남 보령 LNG터미널 부지, 서울 성내동 R&D센터 등을 인수하게 된다.

GS칼텍스는 이번 양도를 통해 주력인 정유, 석유화학 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GS에너지는 미래성장 사업 발굴 및 육성을 담당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양도는 GS칼텍스가 미래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과 전략적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은 “GS칼텍스와 GS에너지가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초일류기업으로 상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GS그룹은 이번 사업재편으로 신성장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GS칼텍스는 50:50 합작사인 쉐브론으로 인해 신속한 투자 결정이 힘들다는 지적을 안팎으로 받아왔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전부터 GS칼텍스가 실질적인 단독경영을 하고 있다고 해도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쉐브론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GS에너지를 통한 사업양도로 향후 사업 관련 의사결정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GS그룹의 이번 사업재편이 지난해 1월 SK그룹이 SK이노베이션을 에너지사업 지주회사로 출범시킨 것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실적 면에서의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GS에너지는 올해 1월 ㈜GS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100% 자회사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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