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흥행변수는 ‘네거티브(?)’

입력 2012-06-05 11:10 수정 2012-06-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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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간 흠집내기 과열… 박지원 “늘 있는 일 나쁘게 안 봐”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에서 정책은 실종되고 네거티브만 난무하고 있다. ‘이-박 (이해찬·박지원)연대’‘K-K(김한길·김두관)연대’ 등 각종 담합설이 불거지면서 후보 간 흠집내기는 무아지경이다.

양강 주자인 김한길·이해찬 후보 사이에선 현재도 수도권 대의원 및 정책대의원, 모바일 표심 등 ‘3대 변수’를 겨냥한 불꽃 신경전이 한창이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이-박 연대’에 비판여론이 일고 있는 점을 이용해‘역(逆) 대세론’을 부각시킨 반면 이 후보는 막판 반전 카드로 김 후보의 열린우리당 탈당 전력 등을 들어 ‘정체성’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 후보는 5일 CBS 라디오에 나와 “당대표는 당의 얼굴이다. 당의 정책 방향을 이끌어가는 당의 정체성을 책임지는 사람이 아니냐”면서 “김 후보가 그동안 어떤 입장에서 여러 가지 일을 했는지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따졌다.

김 후보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시절 사학법 재개정 합의 당사자라고 공세를 편 것이다. 김 후보는 “당시 한나라당의 (사학법 재개정) 총공세에 노무현 대통령이 사학법을 양보하자고 했을 때 제가 사학법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고 해명하며 “어떻게 저한테 이런 흑색선전을 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한편에선 후보와 당내 캐스팅 보트를 쥔 세력 간 합종연횡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예상과 달리 고전하고 있는 이 후보 측은 경선 막판 한국노총 껴안기에 나섰다. 전날엔 한국노총 중 결집도가 제일 높은 금융노련 대표들을 만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 후보와 연합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의 선거개입 논란도 빚어졌다. 경선관리를 맡고 있는 박 위원장이 한국노총 지도부와 접촉해 이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김 후보측 선거캠프 측이 펄쩍 뛰고 나선 거다.

당 일각에선 임수경 의원의 막말 논란에 이어 선거마저 과열되자 행여 대선까지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박 위원장은 그러나 “당내 선거이기 때문에 소위 돌팔매질을 앞으로 해야지 옆으로 하면 되느냐고 얘기할 수 있지만 그 정도는 정치권에서 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나쁘게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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