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시대, 대가들의 투자법] 로저스 “미국에서 나와라”

입력 2012-06-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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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 최장 40년간 안좋을 수도...알고 하는 투자가 성공 불러

▲‘상품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연구가 성공의 비결로 평가받고 있다. 1999년에 상품 시장의 강세를 내다봤고, 지난 2006년에는 금 값 1000달러 시대를 예견하는 등 상품 투자에 일가견을 갖고 있다. 블룸버그.

‘상품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는 금융시장의 중심인 미국의 경제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 가을 금융시장의 소용돌이는 한층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에선 선거가 있기 때문에 그 전까지 경기 부양을 위해 더 많은 달러화를 찍고, 소비도 더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을 맞아 장기간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지만 미국은 일본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30년에서 40년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최근 10년 간 강세를 보인 금이 앞으로 20~30% 떨어진다면 1200달러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조지 소로스와 함께 지난 1969년 퀀텀펀드를 설립했던 로저스 회장에게는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연구가 성공의 비결이다.

그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열정을 바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일에 대한 열정은 곧 퀀텀펀드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1969년 설립 이후 1980년까지 퀀텀펀드의 수익률은 3365%에 달했다.

그는 1999년에 상품 시장의 강세를 내다봤고, 지난 2006년에는 금 값 1000달러 시대를 예견했다.

이후 로저스는 2008년 유가·금 등 상품시장의 폭락에 대해서 강세장(불마켓)의 끝이라기 보다 조정 시기를 거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상품시장의 호황기가 끝나지 않았고, 중장기적으로 늘어나거나 경제에 불확실성이 심화한다면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저스 회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 더 큰 소용돌이가 휘몰아 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금융산업이 실물경제로 이동하고 있다며 중국 투자를 추천하고 있다.

로저스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제가 개선될 경우 상품 수요가 늘어나 실물 경제가 뛸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제 성장 둔화가 일어나더라도 교환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경제의 패권 사이클이 지속해서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실물중심의 경제 사회를 예견하며 중국을 투자처로 적극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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