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시대, 대가들의 투자법] 두 얼굴의 투자자 소로스

입력 2012-06-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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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초래한 투기꾼 vs. 자선사업가

소로스는 경제위기를 초래한 투기꾼과 자선사업가라는 양면성을 지닌 투자자다.

그는 1930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다.

유대인 변호사였던 아버지를 두고 비교적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나치의 유대인 탄압에 이은 소련군의 헝가리 진입에 1947년 영국 런던으로 이주한다.

런던정경대에 입학해 ‘열린 사회와 그 적들’로 유명한 칼 포퍼의 제자가 된다.

그는 대학 시절 생활비를 벌기 위해 웨이터와 철도회사 짐꾼, 공장 근로자 등 잡일을 하기도 했다.

1956년 미국으로 건너가 월가에 정착한 소로스는 지난 1973년 사실상 최초의 글로벌 헤지펀드인 ‘퀀텀펀드’를 설립했다.

퀀텀펀드는 지난해 소로스가 헤지펀드 운용 종료를 선언하기까지 약 40년간 연 평균 20%라는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소로스는 지난 1992년 영국 파운드화를 집중적으로 투매해 일주일 만에 10억달러가 넘는 이익을 올리면서 악명을 떨쳤다.

그는 1997년 싱가포르 역외선물환시장에서 태국 바트화와 한국 원화 등을 대량 매도해 외환위기 주범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 70억달러(약 8조2400억원)가 넘는 돈을 기부한 자선사업가이기도 하다.

동유럽의 민주화 지원, 아프리카 빈곤퇴치, 신흥국 교육사업 등 기부내역도 다양하다.

미국 민주당의 열렬한 후원자로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100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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