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유로본드·은행연합 찬성할 수도-WSJ

입력 2012-06-05 06: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독일이 그동안 반대해 온 유로본드 도입이나 유럽 은행연합체 구성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뜻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의 이같은 입장은 유럽 각국이 국가권력의 일정부분을 유럽연합(EU)과 같은 공동체에 양보한다는 전제 하에서다.

이 문제와 관련된 한 독일 관리는 “더 많은 회원국들이 이 문제에 참여하고 해당국의 권리를 유럽 공동체 등에 양도한다면 우리도 은행연합체와 같은 문제를 발전시키는 데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같은 방안들이 수용된다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은 정치적·재정적으로 이전보다 더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독일은 그동안 유로본드 도입에 반대했을 뿐 아니라 이러한 방안이 실현되기 위해 필요한 전제조건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자 한 적이 없다.

전문가들은 독일이 조건에 대한 논의를 할 용의를 밝히면서 위기 해결 방안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현재 논의중인 방안은 유로본드를 도입해 위기국가들을 지원하자는 것과 예금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유럽 각국 은행이 참여하는 ‘은행연합’을 만들자는 것이다.

유럽 각국은 그러나 이 방안에 근본적으로 입장이 달라 해법 도출이 어려웠다.

한 EU 고위 관리는 “유럽 각국이 지난달 EU 정상회의 때 제안된 ‘대계획(grand plan)’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이 대계획을 만드는데 협력하려는 입장이지만 그 전제로 각국이 재정주권을 더 양보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각국이 재정주권을 양보하는 문제가 대부분 회원국이 (협상을 이끌어내는데) 어려운 문제였고, EU 조약을 개정해야 할 수도 있는 문제”라면서 “회원국들은 오는 28~29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결정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551,000
    • +1.2%
    • 이더리움
    • 4,400,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529,000
    • +7.89%
    • 리플
    • 715
    • +11.72%
    • 솔라나
    • 194,900
    • +1.67%
    • 에이다
    • 589
    • +4.62%
    • 이오스
    • 756
    • +2.58%
    • 트론
    • 197
    • +2.6%
    • 스텔라루멘
    • 139
    • +1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450
    • +3.45%
    • 체인링크
    • 18,090
    • +2.73%
    • 샌드박스
    • 441
    • +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