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 어디로] 신흥국도 불안하다

입력 2012-06-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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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GDP 전년比 0.8%·印 5.3% 성장 그쳐…중앙銀, 자국 통화 안정 위해 유로 매각

글로벌 경제의 ‘활력소’ 신흥국도 흔들리고 있다.

브라질 국가통계국은 지난 1일(현지시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2%, 전년에 비해서는 0.8% 성장에 그쳤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마감한 인도의 2011 회계연도 4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해 지난 2003년 초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HSBC홀딩스가 최근 발표한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4로 전월의 49.3에서 하락했다.

수치는 7개월째 경기확장과 위축의 기준인 50을 밑돌았다.

중국의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8.1%로 약 3년 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경기 둔화를 반영하듯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주요 신흥국 통화가치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인도 루피 가치는 지난달 31일 달러에 대해 56.42루피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중국 위안 가치는 최근 달러 대비 6.33위안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2일의 6.2670위안에서 후퇴했다.

통화 약세를 막기 위해 중앙은행들이 나섰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자국 통화 가치 보호를 위해 유로를 대량으로 매각했다고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유로 가치는 지난달 달러에 대해 약 7%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신흥국 중앙은행의 유로 매도세를 가치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노무라증권은 지난달 “한국이 외환시장에서 최근 수 주간 자국 통화 보호를 위해 70억달러를 썼다”고 추정하면서 “인도,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다른 국가들도 한국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신흥국들은 일반적으로 외환보유고 다각화를 위해 유로 가치가 떨어질 경우 적극적으로 유로를 매수해왔다.

그러나 유럽발 불안에 자국 통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외환보유고 다각화 전략을 펼칠 여유가 없어졌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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