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콩나물 등 30종 가격 평균 10% 내린다

입력 2012-06-0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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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이윤 포기한 상생 ‘즐거운 동행-국민제품’ 출범… CJ그룹 전체 상생 브랜드로 확대

CJ제일제당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거론된 품목의 사업 철수 대신 소비자 가격을 내린다. CJ제일제당은 자체 이윤을 포기하고 중소 협력 업체의 납품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과 소비자에게 모두 혜택을 주는 새로운 상생 모델이다.

CJ제일제당은 콩나물, 국수, 칼국수, 당면, 단무지 등 총 5개 품목 30개 제품을‘즐거운 동행-국민제품’으로 전환해 9일부터 권장소비자가를 평균 10% 인하한다고 4일 밝혔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는 “애초 중소기업 적합업종 취지에 따라 이들 품목에 대한 사업 철수를 깊이 검토했으나 갑자기 철수하면 브랜드력 및 자체 유통인프라가 부족한 중소 협력업체들에게 오히려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대·중소기업간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해 이들의 자생력을 키우는 방안으로 발상을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의 콩나물(380g)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으로 1850원에서 1650원, 국수(900g)는 2650원에서 2380원, 국산당면(400g)은 5480원에서 4930원 등 5.4~11.1% 낮아졌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조치로 연간 50억원 가량 이윤을 포기하는 것으로 예상했다. 당장 올해 이윤 포기 분은 30억원 가량에 이른다. 콩나물의 경우 수익율이 1%에 불과해 사실상 손실을 본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 는“이번에 가격을 인하한 제품들이 국민 식탁에 자주 오르는 것인 만큼 물가 안정을 위해 역마진을 감수 했다”고 밝혔다.

CJ측은 국민제품 전환에 의한 가격경쟁력 강화로 이들 제품의 평균 매출이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민제품 5개 품목을 생산하는 협력업체는 총 14개로 대부분 자체 유통 및 물류 인프라가 부족해 독자적인 판매망 구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 대표는 “국민제품 전환으로 가격이 싸지면 더 많은 소비자가 이들 제품을 찾게 되어 결과적으로 협력업체의 매출 증대 및 자립을 도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굳이 국민제품으로 명명한 것도 국민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품이면서 국민과 중소기업에 혜택이 고루 돌아간다는 점 때문”이라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 CJE&M, CJCGV, CJ오쇼핑, CJ헬로비전 등 6개 CJ 계열사도 ‘즐거운 동행’ 브랜드 확장에 동참한다. 이에 따라 △CJ오쇼핑의 우수 농산물, 우수 중기제품 판로지원 활동인 ‘1촌1명품’과 ‘1사1명품’ △CJ헬로비전의 협력업체 대상 무료 서비스 교육 프로그램인 ‘서비스 아카데미’ △CGV의 국내 대표 영화제‘무비꼴라쥬 상’ 시상 및 상영지원 등 19개 상생활동이 ‘즐거운 동행’ 브랜드와 로고를 사용하게 된다.

CJ 관계자는 “’즐거운 동행’은 앞만 바라보고 달려나가는 독주식 성장보다 주위를 둘러보며 공감하고 함께 성장하려는 CJ그룹의 의지를 담은 캠페인성 브랜드”라며“기존 사회공헌활동과 더불어 ‘즐거운 동행’ 이름 하에 진정성 있고 지속가능한 상생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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