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국제 유가 안정에 도움

입력 2012-06-04 06: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란 수출 감소량 상쇄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이라크가 국제 유가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이라크가 계속되는 내전과 정정불안에도 최근 원유 생산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며 이것이 이란의 수출 규제에 따른 유가 상승을 상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방 국가들은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과 관련, 오는 7월부터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한다.

이란은 자국에 대한 서방국의 제재조치 발효를 앞두고 보복 차원에서 원유 수출을 대폭 줄일 방침이어서 유가 급등이 예상돼왔다.

그러나 에너지 분야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라크의 수출 증가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및 리비아 정유산업의 회복 등이 어우러져 유가가 급등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이라크는 올들어 항만시설을 개설하는 등 석유 수출을 20% 늘렸다.

최근 이라크의 석유 수출량은 하루 250만배럴 정도이며 정부는 내년까지 하루 40만배럴을 더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라크는 수십년 만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서도 손꼽히는 수출대국이 됐다.

미 국무부에서 국제에너지 문제를 담당했던 데이비드 골드윈은 “이라크가 내년까지 계획했던 증산 물량의 절반 정도만 늘려도 이란의 수출 감소에 따른 공급부족분의 절반 정도는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라크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라크 내부에서도 석유생산 증가가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가를 재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이라크의 재정에서 원유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5%가 넘는다.

이라크 정부는 오는 2017년에는 원유 최대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먹는 규모인 하루 1000만배럴의 생산목표를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미국 젠지 열광한 '원사이즈' 옷 가게, 한국서도 성공할까? [솔드아웃]
  • 킥보드냐 스쿠터냐…BTS 슈가가 받게 될 ‘음주운전 처벌’은? [해시태그]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침체 공포’ 진화 나선 월가 거물들…다이먼도 닥터둠도 “美 침체 안빠졌다”
  • '10살 연상연하'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열애 사실 인정 [공식]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400,000
    • +6.45%
    • 이더리움
    • 3,614,000
    • +7.88%
    • 비트코인 캐시
    • 469,500
    • +5.79%
    • 리플
    • 878
    • +22.8%
    • 솔라나
    • 220,500
    • +7.14%
    • 에이다
    • 479
    • +5.74%
    • 이오스
    • 666
    • +6.22%
    • 트론
    • 178
    • +0%
    • 스텔라루멘
    • 143
    • +6.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150
    • +11.08%
    • 체인링크
    • 14,480
    • +6.31%
    • 샌드박스
    • 359
    • +6.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