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30일 정식 출범했다.
이날 오후 명동에 위치한 은행연합회관에서 출범식이 실시됐으며 김석동 금융위원장, 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은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서진원 신한은행장, 리차드 힐 SC은행장 등 일부 회원 은행장들이 참석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은행연합회 20개 회원기관이 참여해 설립됐다. 향후 3년간 5000억원 한도로 출연해 운연된다.
지원대상은 예비창업자 및 창업 3년 이내인 2030청년 세대의 기업주이다. 금리는 기존 보증부대출상품 보다 낮은 수준에서 각 은행 자율로 결정되며 상품명은 '청년드림대출(투자)'로 오는 31일부터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을 통해 지원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업무는 크게 △청년창업 인프라 구축 및 운영 △보증업무 △투자업무 △재창업지원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김석동 위원장은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출범은 은행들이 창출한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연장선상에 있을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공익활동을 통해 사회 구성원의 공동이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금융권이 만들어낸 또 다른 결실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청년세대가 창업을 통하여 그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든든한 후원자가 될 수 있도록 보증이나 투자 등 금융지원은 물론, 역동적인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창업공간의 제공,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재무·마케팅 교육 등 청년창업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일회성 퍼주기식 지원 등 일각에서 우려하는 행태가 나타나지 않고 고용창출효과 및 산업적 파급력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청년창업자에게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