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MBC파업 이탈시 선배 협박 있었다?

입력 2012-05-2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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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MBC 노동조합에서 탈퇴해 업무에 복귀한 배현진 아나운서가 파업 이탈 시 선배의 협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배 아나운서는 29일 오후 사내 인트라넷 자유발언대에 ‘배현진입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업무 복귀 후 첫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글에서 지난 2월 회사의 한 아나운서 선배가 자신에게 “계속 이런식이라면 너 같은 아이는 파업이 끝난 뒤 앵커고 방송이고 절대 못하게 하겠다. 어떻게든 내가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배 아나운서가 “정치적 색채를 가진 구호를 외치거나 그런 성격의 집회 자리에는 갈 수 없다”고 선배에게 말하자 이 같이 대답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공정이란 대의를 쟁취하자고 수단이 거짓이어도 된다는 건 상식으로 납득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배 아나운서는 노조 내에서 폭행과 인신공격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때로 불성실한 후배를 다잡기 위해 공공연한 장소에서 불호령을 내리거나 심지어 폭력을 가하는 믿기 힘든 상황도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적 절차를 실천해야 할 노조 내에서 절대 목격되어선 안 되는 장면이었다”며 “함께 고쳐나가자는 건강했던 마음이 일부 변질됐다”고 덧붙였다.

배 아나운서는 방송 복귀 뒤 동료들에게서 “뒤통수를 치는구나, 두고두고 후회할 것” 등의 인신공격성 발언이 있었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파업 참가 이유에 대해서는 “파업 찬반 투표시점이 제작거부 기간이었기 때문에 뉴스 잔류, 하차 여부를 선택할 기회와 겨를이 없었다”며 “파업의 시점과 파업 돌입의 결정적 사유에 대해서 충분히 설득되지 않은 채 그저 동원되는 모양새는 수긍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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