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4·볼턴) 영입을 위한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의 '옛 스승' 귀네슈 감독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세뇰 귀네슈 트라브존스포르 감독은 '2012 여수국제엑스포'에 초청받아 한국을 방문한 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인천전을 직접 관람한 뒤 이날 밤 터키로 떠났다. 터키 스포츠지 ‘포토마치’ 등 주요 언론들은 27일자에 “예전의 제자인 이청용의 이적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청용은 귀네슈 감독의 FC서울 시절 제자로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에 소속돼 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선수다”며 “귀네슈 감독이 24세의 스타선수를 트라브존스포르에 데려오기 위해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라브존스포르와 볼턴 구단의 관계자가 이청용의 이적을 위해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했다.
‘포토마치’는 “지난 금요일(25일) 트라브존 임원과 볼턴 관계자가 이적료에 대한 어느 정도의 간단하게 교감을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며 “귀네슈 감독이 ‘이청용은 내 아들과 같이 생각한다. 그를 데려오기 위해서 어떤 조건이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귀네슈 감독은 ‘이청용 영입 의사’에 대해 국내에서 관심이 커지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청용 역시 최근 영국 볼턴 지역신문 ‘볼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까지는 시간이 있어 서둘지 않을 것이다.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아직 볼턴 선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