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그리스 유로존 이탈시 자본 통제 검토”

입력 2012-05-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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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B “환율 방어에 모든 조치 취할 것”

스위스가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이탈이란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 자본을 통제하는 방안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머스 조던 스위스중앙은행(SNB) 총재는 신문 손타그차이퉁 27일(현지시간) 회견에서 “그리스 이탈시 ‘안전 자산’ 수요가 스위스프랑에도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 여부를 결정할 재선거가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이미 환시장에서는 스위스프랑 매입이 이례적으로 많이 늘어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전했다. 

조던은 “혼란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지난 수 주 동안 상황이 악화했으며 전망은 더욱 불투명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그는 “스위스프랑에 대한 압박이 분명히 가중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고 있으며 다수는 스위스프랑도 그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위스는 유로 위기 때문에 스위스프랑 가치가 급등하는 것을 막으려고 지난해 9월 스위스프랑 가치를 유로에 고정하는 이례적인 조처를 했다.

선진국이 다른 선진권 통화에 환율을 고정한 것은 처음이란 점에서 특히 주목받았다.

이후 스위스 프랑·유로 환율은 1.20유로에 계속 묶여왔다.

SNB는 이 수준이 위협받으면 또다시 개입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실질적으로 환시장에 개입했는지에는 언급하지 않아 왔다.

FT는 SNB가 이번 주 환시장 보고서를 발표하기 때문에 개입했는지가 확인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던은 “환율 고정에도 스위스프랑 가치가 여전히 과다하다”면서 “SNB는 환율을 지키려고 어떠한 조치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악의 상황에는 스위스에 대한 자본 유입도 통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던은 스위스프랑·유로 환율이 1.20유로로 고정되면서 스위스 수출에 타격이라는 지적에 대해 “환율을 인위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면서 “상황이 나빠지면 치명적 충격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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