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동안 기침 '백일해' 전남 영암군 고교서 집단 발생 '비상'

입력 2012-05-2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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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백일동안 기침이 지속된다는 '백일해'가 전남 영암군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3월부터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처음으로 집단 발병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미 퇴치된 것으로 알려진 백일해가 집단 발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확한 발병 규모와 전파 경로를 파악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백일동안 지속되는 기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백일해는 제2군 법정 감염 병으로,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 분비물 등 호흡기를 통해 전염된다.

전남 영암군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백일해 의심환자는 전교생 280여명 가운데 200여명이다. 지난 3월부터 기침과 인후통을 앓은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은 회복했으나 지난 25일 최종확인 결과 36명이 백일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초기역학조사에서는 백일해를 의심하지 못하다가, 이후 중앙역학조사반이 1차 현장 역학조사를 진행하면서 확보한 검체로 백일해 유전자 증폭검사를 실시하여 오늘(25일) 백일해 균을 확인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라는 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이 균의 독소가 기도 내 염증과 심한 기침을 유발한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기초접종률은 높지만 이후 추가접종률이 낮아, 영·유아 때접종한 백일해 백신의 방어 효과가 연령이 증가하며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아청소년과 성인에게도 백일해 예방접종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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