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레드 TV', 유럽을 홀렸다

입력 2012-05-2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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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서 올레드 TV 등 2012년 신제품 유럽지역 소개 위한 초대형 이벤트 열어

LG전자가 23일 저녁(현지시간) 유럽의 유서 깊은 모나코 왕국에서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올레드(OLED) TV 등 2012년 신제품을 유럽 지역에 소개하는 ‘2012 유럽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유명 행사장인 ‘살르 데 에뚜와(Salle des Etoiles)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유럽지역대표 조성하 부사장 및 임직원을 비롯, 유럽지역 딜러 및 외신기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지난해 F1™ 챔피언 세바스티안 베텔(Sebastian Vettel), 영화 ‘연인’, ‘티벳에서의 7년’ 등을 연출한 거장 장 자크 아노(Jean-Jacques Annaud) 감독 등 유명 인사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세계 최초 양산형 55인치 올레드 TV 유럽서 첫 공개

LG전자는 양산형 제품으로는 최초로 지난 1월 CES 2012에서 선보인 55인치 올레드 TV(모델명: 55EM9600)를 유럽 지역에서는 이날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유력 IT 전문 매체 ‘씨넷(Cnet)’으로부터 ‘베스트 오브 CES(Best of CES)’ 및 ‘베스트 오브 쇼(Best of Show)’에 선정 된데 이어 최근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대통령상까지 수상해 올레드 TV로는 유일하게 국내외에서 그 우수성을 모두 인정받은 바 있다.

제품 콘셉트는 ‘THE ULTIMATE DISPLAY(궁극의 디스플레이)’다. 즉, ▲기대와 상상을 뛰어넘는 TV ▲기존 모든 기술을 넘어서는 TV ▲전무후무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TV라는 뜻이다.

이 제품은 올 하반기 국내, 유럽,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 WRGB OLED 방식 적용해 최고의 화질 제공

LG 올레드 TV는 ‘WRGB’ 방식의 OLED 기술을 적용해 ▲4 컬러 픽셀로 정확하고 깊은 색상 재현 ▲컬러 리파이너(Refiner) 기술로 폭넓은 시야각 제공 ▲무한대의 명암비 구현 ▲빠른 응답속도로 잔상 없는 화면 ▲초슬림/초경량 디자인 등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이 제품은 기존 OLED 기술에 적용하던 RGB(Red, Green, Blue) 픽셀에 W(White) 픽셀을 추가한 4컬러(Color) 픽셀을 통해 보다 밝고 화려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4컬러 픽셀에서 나오는 빛을 한번 더 정제해 고르게 분산시키는 ‘컬러 리파이너(Color Refiner)’ 기술을 적용, 어느 위치에서 시청해도 화질 손실이 거의 없는 폭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

자체 발광하는 소자를 통해 무한대의 명암비를 구현, 어두운 영역부터 밝은 영역까지 정확하고 깊은 색상을 표현한다. 기존 LED TV보다 100배 이상 빠른 응답속도로 잔상 없는 자연스런 영상을 구현한다.

백라이트유닛(Back Light Unit: BLU)이 필요 없기 때문에 스마트폰 보다 얇은 4mm의 초슬림 디자인이 적용됐다. 알루미늄 대신 고강도/고탄성 신소재인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를 외관 소재로 적용, 10kg의 초경량을 구현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에도 깜박임이 전혀 없어 눈이 편하고 안경도 가벼운 LG만의 독보적인 시네마 3D 기술을 적용해 깜박임으로 눈이 피곤한 셔터안경 방식의 올레드 TV보다 확실한 우위를 점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 RGB방식을 적용한 15인치 올레드 TV를 출시한 바 있으나 화질?시야각?발열?생산효율성 등의 측면을 고려해 WRGB 방식 대형 올레드 TV 개발에 집중해왔다.

이를 통해 RGB방식 대비 밝고 화려한 색상 구현은 물론, 시야각에 따른 화질저하 현상이 현저하게 적은 제품을 개발했다. WRGB 방식은 상대적으로 발열이 낮을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성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흰색의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RGB 픽셀을 한꺼번에 모두 켜야 하는 RGB방식 대비, White 픽셀이 추가된 WRGB 방식은 흰색을 직접 구현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 및 제품 수명 측면에서도 탁월한 우위에 있다.

LG전자는 이날 초고해상도 84인치 3D UDTV도 함께 공개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은 풀 HD(Full High Definition, 1,920×1,080)보다 4배 높은 UD(Ultra Definition, 3,840×2,160) 해상도를 자랑한다. 풀 HD 화면의 화소 수는 207만 개인데, UD는 4배인 830만개다.

제로 베젤에 가까운 파격 디자인 시네마스크린을 적용한 2012년형 시네마 3D TV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베젤 두께를 최소화해 3D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베젤 두께가 제로에 가까워 3D 영화관에 있는 듯한 감동을 전한다.

LG전자 유럽지역대표 조성하 부사장은 “LG전자의 WRGB방식 올레드 TV는 LG의 디스플레이 및 TV 제조력을 총 집약시킨 기술의 결정체”라며, “올 하반기 출시 시기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해 ‘OLED TV=LG’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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