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뱅크런 위기 고조

입력 2012-05-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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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은행권이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뱅크런 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두 차례에 1조유로(약 1500조원) 규모의 3년만기 장기대출(LTRO)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역내 금융시스템은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의 국민들이 요구불예금 등 언제라도 찾을 수 있는 예금 규모가 크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스페인 예금자들이 바로 인출할 수 요구불예금은 총 예금 대비 30%, 포르투갈은 21%, 이탈리아는 48%에 달한다.

슈테판 네디알코브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아일랜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은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이탈 시 900억~3400억유로의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중 스페인의 손실만 380억~1300억유로에 이른다”고 말했다.

유럽 예금자들은 은행권 붕괴 조짐이 불거지면 예금을 모두 인출할 태세다.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 정부 차원에서 예금 인출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국민들 역시 유로존 탈퇴를 우려해 예금을 모두 인출하거나 해외로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스페인의 이전 통화인 페세타나 포르투갈의 에스쿠도 체제로 복귀할 경우 통화 가치가 급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네디알코브 애널리스트는 “ECB가 LTRO를 다시 실시해 은행권을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ECB가 LTRO를 재개하면 은행권의 자생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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