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윙도어 스마트…충돌 사고때 안전성 논란

입력 2012-05-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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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튜닝 업체 부품 들여와 국내서 장착, 충돌 때 보디 강성 크게 떨어져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차 브랜드 스마트가 선보인 걸윙도어 타입의 '스마트 포투 스페셜 에디션'. 도어 구조를 개조하면서 충돌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스마트 코리아)
벤츠 경차 스마트가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일반적인 도어 개폐방법(스윙 도어)을 개조해 걸윙(도어를 위로 들어올리는 형태)타입으로 선보인 새 모델 탓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차 브랜드 ‘스마트’를 판매하는 스마트코리아는 21일 국내에서만 구입 가능한 ‘스마트 포투 스페셜에디션’을 오는 판매한다고 밝혔다.

20대 한정으로 제작, 판매하는 스마트 포투 스페셜에디션은 기존 스마트 포투 카브리오를 베이스 모델로 차 문이 위로 열리는 걸윙 도어를 장착했다. 고성능 스포츠 머신에서 볼 수 있는 걸윙 도어를 장착해 강렬함을 더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3040만원으로 기존 스마트 포투의 오픈카 버전인 '카브리오 모델'(가솔린엔진 2970만원)과 비교해 250만원 차이이다. 차량 주문 완료 후 10일 이내로 고객에게 출고된다.

반면 걸윙도어를 장착한 스마트 포투에 대해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다. 충돌 때 도어가 보디와 맞물려 강성을 유지하기 어렵고 사고로 인해 도어가 열리면 2차 부상이 커질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스마트는 작은 차체의 '시티 커뮤터'로 불린다. 차체가 작은 만큼 도어가 측면 보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만일의 충돌 때 도어와 섀시가 완벽하게 맞물린 상태에서만 최초 설계때 뽑아낸 차체 강성을 100% 유지할 수 있다.

반면 스마트 포투 걸윙도어는 양산차 메이커의 걸윙 도어와 개폐방식이 다르다. 설계 때부터 걸윙도어를 염두에두고 개발하지 않은 차체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무거운 도어를 지탱하기 위해 열림 방식이 기존의 걸윙도어와 차이가 있다. 반듯하게 위로 열리는 것이 아닌 바깥쪽으로 날개를 펴듯 열리는 구조다.

자동차 성능시험연구소 기준연구실 관계자는 "설계 때부터 걸윙도어를 염두에둔 차량도 충돌 테스트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해당 모델의 경우 전방 충돌로 차체가 밀리게되면 도어가 차체 바깥으로 열리면서 열릴 가능성이 큰 구조다"고 밝혔다.

▲최초 설계 때부터 걸윙 도어를 감안하지 않는 차다. 새 모델은 충돌 때 도어의 "비껴 열림"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차 브랜드 스마트를 수입판매하는 스마트 코리아는 이와 관련해 "미국 튜닝업체의 부품을 들여와 국내에서 장착하 특별모델"이다고 말하고 "미국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고, 개별인증을 통한 수입절차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20대 규모의 개별 인증의 경우 차 길이와 높이, 최저지상고 등 기초적인 검사만 실시한다"며 "안전성 및 배기가스 시험절차도 일반 수입차와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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