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학생 360명을 선발해 미국, 중동, 동남아 등 해외 기업에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1일 ‘2012년 대학 및 전문대학생 글로벌 현장학습 2차 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대학생들이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취업역량을 갖추도록 정부가 해외 기업 등에서 전공 관련 현장실습 기회와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4년제 대학과 전문대의 현장실습 사업이 따로 운영됐으나 올해부터 통합됐다.
이번 선발인원은 4년제 대학 재학생 130명과 전문대학 230명 등 총 360명이다. 대학 4학기 이상 이수한 재학생과 휴학생, 전문대 2학기 이상 이수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각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선발하며 평균 B0 이상의 학점과 일정 수준의 어학 능력이 있어야 한다.
전문대학협의회에서는 공인 외국어 성적을 기본으로 하되 학생의 소득이나 계열, 언어권에 따른 형평성을 고려해 선발한다. 국고지원금도 영어권 450만원, 일본권 300만원, 중국 및 동남아권 220만원을 기본으로 하되 소득이나 언어권에 따라 달라진다. 오는 6월 중 선발이 끝나면 사전교육을 거친 뒤 8월에 파견된다.
글로벌 경험이 적은 저소득층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저소득층의 경우에는 30%를 할당해 선발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소득 1분위는 자비부담 경비 전액을 제공하며 소득 2~3분위는 80%와 60%를 지원한다. 아울러 전문대학생에게는 공통 국고지원금 외에 현지 어학교육비와 직무교육비, 체재비 일부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파견 지역의 편중을 막기 위해 이번부터는 파견국을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 영어권에서 중동,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넓혔다. 비영어권 국가 현장학습을 신청하는 대학생에게는 가점이 주어지며 전문대학생은 말레이시아 지정공모에 우대 선발된다. 오는 6~7월 안으로는 중동지역으로 특화된 대학과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 계획을 별도 수립해 공고하기로 했다.
사업 신청을 원하는 대학과 전문대학은 정부해외인턴 포털사이트(www.ggi.go.kr)에 탑재되어 있는 공고문을 참조, 대교협 및 전문대교협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