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깜짝 결혼’ (종합)

입력 2012-05-2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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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실라 챈과 9년여 사랑 결실…자택 결혼식에 100명 가량 참석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19일(현지시간) 깜짝 결혼식을 올렸다.

상대는 오랜 연인인 프리실라 챈.

이들은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에 있는 저커버그의 자택에서 이날 결혼식을 올렸다고 AP연합뉴스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 등 100명 미만의 하객이 초대돼 조촐하게 치러졌다.

하객들은 이날 모임을 챈의 졸업식 축하 행사로 알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사실은 두 사람의 결혼식이라는 것을 알고는 모두 깜짝 놀랐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저커버그는 하얀 와이셔츠에 검정색의 넥타이와 정장 차림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저커버그가 매우 단순한 루비 결혼반지를 직접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결혼식은 전날 월스트리트 사상 최대 규모로 주목을 받았던 기업공개(IPO)중 하나였던 페이스북의 상장을 마친 직후였다.

중국계 미국인인 신부 챈 또한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캘리포니아대(UC) 의대를 졸업했다.

두 사람은 수개월 동안 결혼을 계획해 왔지만 챈이 졸업할 때까지 식을 미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페이스북의 기업공개 일정은 유동적이었던 만큼 결혼일자와는 무관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하버드 대학에서 만나 9년 이상 사귀어왔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결혼식 사진 한 장과 함께 “마크는 일생동안 행사를 치러야 할 날에 2012년 5월 19일을 추가했다. 프리실라 챈과 결혼했다”라고 적었다.

페이스북의 저커버그 페이지에 오른 결혼식 사진과 저커버그의 페이스북 상태도 기혼자로 바뀐데에 대해 28만명 이상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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