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애플과 담판 지러 미국行

입력 2012-05-2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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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과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이 애플과의 공식적인 첫 협상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신 사장과 함께 오후 5시경 서울 공항동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날 최 부회장은 출국 전 기자들에게 관련 질문을 받았지만 소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신 사장은 “법적 절차인 만큼 가서 만나봐야 방향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협상 방안을) 많이 준비했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최 부회장은 현지시간으로 21일과 22일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법원에서 팀 쿡 CEO와 회동, 특허 분쟁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협상은 지난달 17일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의 루시 고 판사가 협상을 명령한 이후 한달여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조셉 C. 스페로 판사가 협상을 중재한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이번 만남으로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공식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팀 쿡 CEO도 “분쟁보다 협상을 선호한다”고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협상이 곧 합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최근 들어 양사의 비방 수위도 높아져 협상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상의 결과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특허 싸움이 오래 지속됐다는 점을 볼 때 이번 만남은 진일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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