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교체 펀드성과에 영향커 ‘주의 요망’

입력 2012-05-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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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교체 적은펀드 성과 ‘우수’ 전문가 “매니저 교체횟수, 펀드 선택시 참고할만”

펀드매니저의 교체횟수가 펀드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펀드 투자시 펀드 매니저의 교체 횟수를 감안해 투자전략을 짜야 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현대증권 PB리서치에 따르면 운용사의 펀드매니저 교체가 빈번할수록 해당 펀드의 수익률은 그렇지 않은 펀드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곧 펀드매니저의 교체횟수 정보가 펀드 선택의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증권 PB리서치 배성진 연구원은 “금투협의 매니저 등록, 말소 공시 자료를 활용해 펀드매니저의 교체가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실제 교체횟수, 유형별 수익률, 매매중개수수료율 등이 의미 있는 관계를 보였다”며 “결국 매니저 교체 횟수가 적거나 매매 중개수수료율이 낮은 운용사가 상대적 성과가 우수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이 49개 운용사중 2009년 이후 현재까지(2012년 4월 기준) 40개월간 총 15개의 운용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펀드매니저 교체 횟수는 많게는 550번에서 14번까지 편차가 심했다.

그중 펀드매니저 교체 횟수가 적었던 A그룹내 주식형의 경우 누적수익률은 77.8%로써 펀드매니저 교체 횟수가 많았던 B그룹의 경우 수익률(65.0%)대비 12.8%p초과 성과를 기록한 것.

이러한 경향은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 주식혼합형의 경우 A그룹과 B그룹의 편차가 15.7%p로 주식형보다 오히려 높았고 채권혼합형도 7.2%p에 달했다.

배 연구원은 “결국 이처럼 펀드매니저 교체가 빈번하다는 것은 포트폴리오 교체가 뒤따르는 경향이 뚜렷해 매매수수료가 증가하고 운용사의 운용 철학이 지속 가능하지 않았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며 “펀드매니저 교체가 많았던 4개 운용사의 사례를 보면 펀드매니저의 변경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후 펀드의 매매회전율을 나타내는 매매중개수수료율이 높았고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률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A운용사는 매니저 교체가 빈번했던 2011년 상반기 이후 하반기 동안 매매중개 수수료율이 0.3%에서 0.6%로 약 2배 상승했고 동기간 초과수익률은 줄어들었다.

B운용사도 비교기간 초기인 2009년 상반기에 매니저 교체가 많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거래비용은 증가하고 초과수익률도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투자자가 운용사의 펀드를 선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그펀드의 스타일이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같은 유형에 상관없이 그 펀드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운용하느냐에 따라 장기수익률의 차이가 난다”면서 “앞 서 언급한데로 펀드매니저의 교체가 적고 장기간 우수한 펀드를 선택한다고 하는 것은 수익률에 운용사의 철학, 운용자의 시장을 보는 능력과 종목선택 능력 모두것이 함축됐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토대로 펀드매니저 교체가 낮아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가 예상되는 펀드들은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증권투자신탁1(주식)A',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주식)(C F), '신한BNPP좋은아침희망증권자투자신탁1(주식)’, 'KTB엑설런트증권투자회사‘(주식혼합)C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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