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우려에 환율 급등…5개월만에 1160원대

입력 2012-05-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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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연립 정부 구성 실패로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커지면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역외가 달러 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으면 우리나라 은행권도 추격 매수에 나서면서 고점을 점차 높이고 있다. 환율 급등을 조절하기 위한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30분 현재 9.70원 오른 1163.80원에 거래 중이다. 3.90원 오른 1158.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환율이 장중 1160원대까지 오른 것은 지난 1월12일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코스피의 추이를 따르고 있다. 개장 이후 코스피가 2% 넘게 하락하자 환율도 상승폭을 높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11일째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른 역송금 수요 증가는 환율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그리스의 연정 구성 실패에 대해 국내 시장참가자들보다 역외에서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달러 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나라 은행권도 달러 매수 포지션을 늘리면서 환율 상승폭이 꺾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은 눈에 띄지 않는다. 지난 15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환율 변동이 펀더멘탈에 비해 과하다.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구두 개입했다. 그러나 이날 실제 개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환율 상승 의지를 꺾을 만큼의 개입은 없었다”고 말했다.

유로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70달러 내린 1.2713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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