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연정 구성 결국 실패…유로존 짙어지는 먹구름

입력 2012-05-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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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정부 구성 실패, 16일 과도정부 구성해 6월 2차 총선 준비

그리스가 결국 총선을 다시 치르게 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을 둘러싼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그리스 각 정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면서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커졌다고 CNN머니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는 16일 과도정부를 구성해 2차 총선 준비에 착수한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그리스가 다음달 17일께 총선을 치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2차 총선 이후 그리스 정국이 더욱 불안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2차 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20% 이상의 득표율로 제1당으로 부상할 것으로 조사됐다.

시리자는 긴축에 반대하며 구제금융의 재협상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 제1당에 오를 경우 디폴트(채무 불이행)와 함께 유로존 이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리스 사태가 악화할 경우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비롯해 포르투갈 등 주변국으로 위기가 확산할 수 밖에 없다는 것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앞서 구제금융을 받은 포르투갈 역시 유로존을 탈퇴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칼 바인베르크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 정부가 제자리를 찾을 때까지 지난 3월 합의된 구제금융을 조건으로 한 긴축 약속을 지킬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는 그리스의 디폴트 신호인 동시에 무정부 상태의 지속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그리스의 디폴트 및 유로존 탈퇴 사태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CNN머니는 내다봤다.

그리스를 비롯한 유로존의 실물경제가 침체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재정위기 사태의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평가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그리스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6.2% 위축됐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이로써 13개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셈이 됐다.

유로존 전체의 1분기 GDP 성장률 역시 전분기 대비 0%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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