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민주·통진·선진… 19대 원내정당 모두 ‘비대위’ 체제

입력 2012-05-14 11:44 수정 2012-05-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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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이 14일 강기갑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 체제를 출범시켰다. 이로써 19대 원내 진입에 성공한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통진당, 자유선진당 등 4개 정당 모두가 비대위 체제가 됐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4·11 총선 참패 위기감에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비대위를 꾸렸다. 총선 후 비대위를 차린 야당들과는 성격이 다르다.

박근혜 위원장을 정점으로 김종인 박사, 이상돈 중앙대 교수 등 외부 인사들을 다수 영입, 당명과 정강정책 개정 등 당 쇄신작업을 벌였다.

새누리당 비대위는 이번 총선에서 절반 의석을 확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15일 전당대회를 기해 해체된다. 위기에 발 빠르게 대응한 덕분에 가장 먼저 정상화 되는 셈이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당초 독자 힘으로 19대 과반 의석을 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까지 모았지만 야권연대에도 불구, 127석에 그치면서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켰다.

‘이해찬 당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담합설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결국 대세에 따라 5·4 원내대표 경선에서 박지원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이 선출됐다. 비대위 체제는 6·9 전대까지 이어지게 된다.

선진당 역시 5석이라는 초라한 총선 성적표에 ‘이인제 비대위원장’ 체제를 출범시키고 당명 개정 등 쇄신을 추진 중이다.

통진당은 이번 총선에서 13석을 얻으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지만 비례대표 경선 부정 파문이 폭력사태로까지 번지면서 지도부가 총사퇴했다. 이에 따라 내달 3일 새 지도부 선출을 눈앞에 두고 ‘강기갑 비대위원장’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국 정치권이 87년 체제 막바지에 유권자들의 요구에 의해 격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평론가는 “비대위 체제는 당파 중심, 구태로 가면 국민 지지를 받기 어려운 구조”라면서 “당내 정파를 넘어선 새 패러다임을 추구하지 않으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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