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열풍속 엔터주 명암…변동성 커 투자주의

입력 2012-05-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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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한국대중음악)열풍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지만 한류 열풍을 주도한 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초 급등했던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들의 주가가 최고가 대비 20%에서 50%까지 하락했다.

연 초 장밋빛 일색이었던 엔터주에 대한 주가전망도 고성장을 감안해도 주가가 부담스럽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으로 에스엠주가는 4만4400원으로 장마감해 지난 2월20일 올해 장중 최고가보다 -19.64% 하락했다. 와이지도 4만3850원으로 지난 2월20일 장중 최고가보다 -32.54% 급락했고 JYP엔터는 지난 1월16일 장중 최고가보다 -50.77%나 급락한 4790원을 기록했다. 특히 JYP엔터는 알짜배기 회사인 비상장사인 JYP와의 합병이 불투명해지면서 주가가 반토막나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과거 국내 증시를 휩쓸었던 팬텀엔터테인먼트, 스톰이앤에프, 올리브나인 등 엔터주들이 주가급등 후 실적부진으로 상장폐지 밟았던 전철이 떠오르고 있다. 물론 과거 상장폐지됐던 엔터주와 지금의 대형기획사 3사의 엔터주와는 성장성이나 안정성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하지만 엔터주에 대한 지나친 성장성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국내 엔터주들이 스타의존도가 높은데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환경이 선진화되지 못한 점에서 아직 역부족이라는 견해도 있다.

최근 엔터주들이 올 초 보다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마땅한 주가 부양 이벤트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현재와 같은 증시환경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이 엔터주에 투자하기에는 주가 변동성이 높은데다 미래 잠재력을 보고 투자하기에는 고위험 종목으로 분류된다.

특히 과거 대형 연예 기획사였던 팬텀엔터테인먼트가 2009년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됐던 잔상이 아직 투자자들에게 남아 있어 잠재성을 보고 투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업계 한 전문가는 “과거와 달리 에스엠과 와이지는 실적 성장성이 꾸준하고 잠재력이 높다”며 “하지만 아직 엔터주 자체의 방송 환경이 열악한데다 한류열풍이 부가산업의 실적에 연결되기에는 엔터산업 환경자체가 후진적인 면이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거 엔터주의 경우 연예인과 경영진은 돈을 벌어도 회사는 수익을 내지 못해 상장폐지를 당한 기업이 속출했다. 특히 SK텔레콤이나 KT 등 이동통신사들이 엔터주에 투자했다 큰 손실을 본 경우도 있다. 팬텀엔터테인먼트, 옐로우엔터테인먼트, 스톰이앤에프, 올리브나인 등 대형 기획사들이 코스닥시장 뒤안길로 사라져 개인투자자들에 큰 피해를 입혔다.

그 만큼 엔터주에 대한 투자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재 증권사들이 대형 엔터주 3사에 대해 장밋빛 전망만 쏟아내고 있지만 아직 개인들이 투자하기에는 주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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