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아나에 MBC 노조원들 독설 계속…"다시는 동기로 인정하지 않겠다"

입력 2012-05-12 20:10 수정 2012-05-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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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호 기자 트위터)

노조를 탈퇴하고 뉴스데스크에 복귀한 MBC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한 MBC 노조원들의 공개독설이 계속되고 있다.

12일 오전 박경추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제 5월 11일은 두고두고 오랫동안 기억할 날. 당신의 선택, 후회가 되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후회하리라”라는 글을 올려, 11일 MBC TV ‘뉴스데스크’에 복귀한 배 아나운서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박 아나운서는 “사실 그 친구들(복귀를 결정한 아나운서들)의 성향과 그간의 행태는 아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놀랍지 않다는 것을 이제서야 밝힙니다. 저희 단단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오후에는 이남호 기자가 “배현진이 파업을 접었다. 더이상 시청자 이외의 것에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서란다. 그럼 파업을 하고 있는 나와 동료들은? 파업을 접더라도 고생하는 동료들에게 침뱉고 떠나는 건 정말 못할 짓이다. 다시는 배현진을 내 동기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독설을 날렸다.

이날 전종환 기자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파업을 접는 배현진 앵커의 변을 보고 처음엔 화가 나다 다시 보고는 피식 웃음이 났다. 그녀의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혼란스러웠다. 처음으로 ‘선택’을 한다, 등의 문장들이 그랬다. 그녀는 애당초 앵커자리를 비우고 싶은 마음이 없던 거다”고 배 아나운서의 결정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앞서 지난 10일 양승은 아나운서와 최대현 아나운서가 노조를 탈퇴하고 업무했으며, 11일에는 배현진 아나운서가 노조를 탈퇴하고 '뉴스데스크'로 복귀했다.

배 아나운서는 “보도 제작 거부로 자연스레 파업에 동참하게 된 이후 동료들의 뜻을 존중했고 노조원으로서의 책임도 있었기에 그저 묵묵히 지켜봐 왔다. 그 길고도 짧은 시간동안 진실과 사실 사이의 촘촘한 경계를 오가며 무척이나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며 “처음으로 제 거취에 대한 '선택'을 한다. 더 이상은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적어도 뉴스 앵커로서 시청자 이외의 그 어떤 대상에도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고 복귀의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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