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회장 “고유가 극복, 모두가 힘 합쳐야”

입력 2012-05-1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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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정부, 정유사, 소비자 등 모든 주체가 힘을 합쳐 고유가 시대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10일 여수 ‘예울마루’ 개관식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정유사들도 전문시설 등을 확충해 경쟁력을 높여 고유가 극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기름은 국민생활이나 산업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면서 “고유가가 지속되면 정유사들은 물론, 소비자들의 에너지 소비 절약 등 각층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GS칼텍스도 아시아, 더 나아가선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정유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허 회장은 정유사들의 인위적인 기름값 인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그는 “정유사들이 리터당 10원 정도를 내렸다고 해도 일반 소비자들에겐 직접적으로 다가오진 않을 것”이라며 “인위적인 가격 인하는 정유사들의 경쟁력을 완전히 상실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 등을 중심으로 정유시장이 과점이란 비판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표시했다.

허 회장은 “과점이고, 독점이란 것은 문호가 완전히 막혀 있을 때 옳은 이야기”라며 “정유 4사를 갖고 과점을 논하는 건 주관적인 문제이며, 개인적으론 국내 정유시장은 과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석유화학사업 신규 투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일본 업체들과 파라자일렌(PX) 증설 MOU까지 체결했지만 아직 합작 비율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며 “GS칼텍스는 PX공장 증설에 약 1조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 밖에 윤활기유 사업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 주유소 사업 진출과 관련해선 “중국 전역이 아닌, 산동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현재 산동성에 탱크 등 물류기지를 운영하고 있다”며 “정유사업은 중국 규제사업이기 때문에 진입하기도 힘들고 사업 운영도 생각만큼 쉽지 않지만, GS칼텍스는 중국도 제2의 내수시장으로 넓힐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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