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애플 “삼성 훔친 특허로 1등했다” (종합)

입력 2012-05-0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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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경쟁 지니까 소송” 반박…양사 모두 소송 관련 특허 건수는 줄여

애플이 삼성전자가 훔친 기술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고 주장하는 등 양사의 특허전쟁이 점입가경이다.

애플은 삼성을 상대로 낸 특허침해소송과 관련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낸 소명서에서 “삼성이 훔친 특허로 시장 1위에 올랐다”면서 애플에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했다고 8일(현지시간) 포춘이 보도했다.

애플은 “삼성은 특허를 훔쳤을뿐 아니라 재판지연전략을 사용해 아이폰의 시장점유율을 빼앗아가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소명서에서 애플은 “삼성의 특허침해를 막기 위해 오는 7월30일 재판을 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소명서를 통해 “소송에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번 여름에 소송을 시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애플이 시장 경쟁에서 안 되자 소송으로 경쟁을 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삼성은 또 “우리 제품은 혁신적이고 독립적으로 개발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번 소송을 담당한 루시 고 판사는 지난주 “양사가 제기한 지적재산권 침해 건수가 너무 많다”면서 “배심원들이 이를 전부 검토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며 당초 일정대로 7월30일 재판을 시작하려면 특허 건수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루시 고 판사의 지적에 따라 삼성에 제기한 지적재산권 침해 건수 중 절반을 줄였고 삼성도 총 12건 중 5건은 취소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양사 최고경영자(CEO)들의 협상에 주목하고 있다.

팀 쿡 애플 CEO와 최지성 삼성 부회장은 샌프란시스코 법정에서 협상을 진행한다.

쿡 CEO는 지난 달 기자회견에서 “나는 소송을 정말 혐오한다”면서 “다만 (삼성 등) 경쟁사가 우리 제품을 베끼지말고 자신들의 기기를 개발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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