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휘발유 가격, 5주째 하락…갤런당 3.790달러

입력 2012-05-0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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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5주 연속 하락하면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인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도 완화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국(EIA)은 휘발유 가격이 이날 갤런당 3.79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들어 최고 수준에서 3.8% 하락한 것이다.

휘발유 값은 지난 4월2일 3.941달러까지 오르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WSJ는 휘발유 가격을 끌어내리는 여러 요인들이 시장에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핵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이란과 서방의 긴장이 완화됐다.

유럽의 휘발유 수요도 줄었다.

생산을 중단했던 정유소들이 다시 가동에 들어갔고, 차질을 빚었던 원유 공급도 원활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가격이 연내 갤런당 4달러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올초에는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선을 넘어 수요가 몰리는 여름에는 5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휘발유 가격의 하락은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소식이다.

미국인들의 휘발유 가격에 대한 부담이 줄고 경제 성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완화된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도 희소식이다.

공화당은 앞서 오바마 정권 들어 휘발유 가격이 급격히 오른 것을 지적하며 공격했다.

휘발유 가격은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준다.

가격이 오를 경우 소비지출이 줄고 소비자신뢰도 악화한다.

식당 소매상점 호텔 등은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타격을 받는다.

운송비용이 증가하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업들의 마진도 줄어들게 되고 이는 결국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진다고 WSJ는 전했다.

EIA는 휘발유 가격이 10센트 하락할 경우 가계의 가처분소득은 0.1% 늘어난다고 밝혔다.

톰 로빈슨 로빈슨오일 사장은 “최근 소비자들의 휘발유 소비가 소폭 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주간 휘발유 소비량이 예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듯 하다”면서 “가격이 이미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격은 하락했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치에 가까운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2008년 여름 갤런당 3.81달러를 기록하며 시즌 최고치를 기록했다.

EIA는 오는 10일 올 여름 휘발유 가격 전망치를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갤런당 3.9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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