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1등은 없다]MS, 윈도폰 점유율 4%도 못미쳐…글로벌 IT시장 흐름 못따라가

입력 2012-05-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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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기기 시장 애플·구글 양강 체제 속 여름 출시 예정 윈도8로 자신감 회복 관심

▲MS가 윈도8으로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스티븐 시노프스키 MS 윈도 총괄 사장이 지난 2월29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윈도8을 소개하고 있다. 블룸버그
글로벌 IT산업의 ‘절대강자’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위기에서 자유롭지는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010년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IT기업 자리를 애플에 내줬다.

PC에서 모바일 기기로 넘어가는 시대 조류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 1위에서 밀린 결정적 이유다.

MS는 지난 분기 PC 운영체제(OS)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으나 모바일 기기 OS인 윈도폰 점유율은 4%에 못 미치고 있다.

글로벌 IT시장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것이 MS에게는 씻기 힘든 상처가 될 전망이다.

MS가 현재 넘어야 할 벽은 어느 때보다 높다.

과거 MS는 PC OS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다른 서비스에서도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애플과 구글은 양강 체제를 이미 확립한 상태.

애플 앱스토어에는 55만개,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45만개의 응용프로그램(앱)이 등록돼 있다.

반면 윈도 앱은 아직 8만개 수준이다.

올 여름 출시 예정인 윈도8은 MS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병기지만 성공을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윈도8의 가장 큰 특징은 통합성에 있다.

PC와 모바일 기기가 같은 플랫폼에서 구동되며 터치스크린과 키보드 환경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다.

사용자는 ‘윈도 라이브’라는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모든 기기에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집에 있는 PC의 인터넷 즐겨찾기와 메일 주소록 등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그대로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최대 강점인 PC 부문을 모바일 기기와 접목해 애플, 구글에 밀린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실 MS는 그 동안 후발주자로 출발해 시장 선두 자리로 올라선 경험이 많다.

윈도8이 이런 전례를 따를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MS 익스플로러는 1996년에 시장점유율이 4%에 불과했으나 2년 후에 44%의 점유율로 당시 1위였던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를 추월했다.

사무용 프로그램인 워드와 엑셀도 출시 당시에 시장을 지배했던 워드퍼펙과 로터스 1-2-3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현재의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MS가 모바일 분야에서 애플·구글을 누르기 위해서는 회사의 독자적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MS가 최근 반스앤노블의 전자책인 ‘누크’ 사업에 3억달러(약 3400억원)를 투자해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한 것도 생태계를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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