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도 ‘반값 마케팅’ 후끈

입력 2012-05-02 15:17 수정 2012-05-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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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속 생존전략 마련…게임 속 아이템 파격 할인

게입업계가 경기불황과 경쟁격화에 따른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할인 경쟁에 나섰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켓몬스터, 쿠팡 등 소셜커머스 업체로부터 촉발돼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반값 구매가 게임 기업의 마케팅 변화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실속 있는 구매를 찾는 이용자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게 각양각색의 반값 구매가 게임 내에 속속 도입되고 있는 것.

우선 드래곤플라이의 ‘반 온라인’은 게임 내 모든 아이템의 가격을 경쟁작들의 반으로 책정했다. 부담을 반으로 줄여 이용자들이 편한 마음으로 게임을 즐기게 하자는 ‘부담 반 재미 두 배’ 전략이 주효하며 입소문을 타고 서비스 순항 중이다.

‘반 온라인’은 지난 3월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이후 이용자 유입이 늘어나 신규서버를 추가하기도 했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는 게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그 외 챔피언, 스킨 등 유료 아이템을 선택적으로 구매하는 부분유료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챔피온 및 스킨 세일’ 코너를 고정적으로 운영하며 게임 내 다양한 캐릭터 및 외형변화 아이템 중 3종씩을 반값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또 ‘리그오브레전드’는 이용자들이 매주 새로운 챔피언을 자유롭게 경험해볼 수 있도록 매주 화요일 10개의 챔피언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반응이 뜨겁다.

이밖에 PC게임으로 유명한 ‘스카이림’과 ‘배트맨: 아캄시티’ 등을 유통한 세계최대 온라인 PC게임패키지 유통사인 ‘스팀’도 반값 할인을 자주 실시하기로 유명하다. PC패키지 게임을 다운로드 형식으로 판매하는 ‘스팀’은 데일리세일, 위클리세일 등 다양한 반값 할인 코너를 운영하며 매출 증대와 광고 효과를 동시에 보고 있다.

정액제 기반의 온라인게임들도 이용료 할인에 적극적이다. 50%에는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90일 이용권을 결제하면 30일 이용권을 3번 구매할 때 보다 최대 30~40%의 가격을 할인해주며 게임 내 희귀아이템을 주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24일 정식서비스에 돌입한 CJ E&M 넷마블의 ‘리프트’는 90일 이용권을 30일 이용권 3개 보다 36%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며 동시에 게임 내 가장 빠른 탈것인 ‘전투 백호’와 회귀 아이템 ‘한국 영웅 전장 세트’를 증정한다.

게임 내 반값 구매가 활발해짐에 따라 이용자들의 구매 패턴에도 변화가 생겼다. 평소 사고 싶은 아이템을 눈여겨보다가 할인 기간을 기다려 구입하는 실속파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게임에서 최다 판매 아이템 순위는 할인이 적용된 아이템들이 차지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 이하영 과장은 “최근 들어 소셜커머스 업체들로부터 게임사들에게 게임 내 아이템 할인 판매 등의 많은 제휴 러브콜이 오고 있다” 며 “신세대 소비층을 겨냥한 효과적인 홍보의 수단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어서 더욱 다양한 반값 구매가 시장에 선보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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