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는 1일 ‘노동절’을 맞아 대부분의 국가가 휴장한 가운데 일본증시는 하락했다.
기업실적이 부진하고 유럽 재정위기 등에 수출이 둔화할 것이라는 불안이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69.94포인트(1.78%) 하락한 9350.95로, 토픽스지수는 14.78포인트(1.84%) 내린 789.49로 마감했다.
스페인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3% 위축됐다.
스페인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경기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전망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하는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지난달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53.4에서 53.0으로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토다 코지 레조나뱅크 수석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일본 경제에 자신을 가질 수 없다”면서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적다”라고 말했다.
실적 부진에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이 8.2%, 일본 최대 LCD패널 제조업체 샤프가 9.5% 각각 폭락했다.
도쿄일렉트론은 지난 3월 마감한 2011 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보다 20% 감소한 300억엔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샤프는 지난달 27일에 3월말 끝난 2011 회계연도에 3760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 설립 이래 최악의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