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제 구리값 안정 위해 수출 고려

입력 2012-05-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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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E 구리 재고 4년래 최저치에 구리값 2주간 7% 이상 상승

중국이 국제 구리값 안정을 위해 수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구리 수입국이기 때문에 이런 움직임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FT는 전했다.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장시구리의 프랭크 천 해외트레이딩 부문 선임 트레이더는 “우리는 앞으로 수주 안에 구리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시장에서 구리 재고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구리값이 올랐다.

반면 중국은 경기둔화에 수요가 줄면서 구리 재고가 증가했다.

이에 중국이 자국의 과잉재고를 처리하고 국제시장의 가격 안정도 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재고는 올 들어 33% 줄어든 24만8350t으로 지난 2008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이날 t당 8382 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은 최근 2주간 7% 이상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공식통계를 발표하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현재 구리 재고가 300만t 이상으로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추정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제임스 루크 애널리스트는 “중국 제련업체는 해외에서는 LME 기준으로 높은 가격에 구리를 수입한 뒤 중국시장에서 다시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팔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면서 “중국 업체들이 현재 출혈상황에 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구리를 대규모로 수출할 경우 LME 구리값이 수개월 안에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 경기가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일 경우 구리값은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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