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뺑소니 차량 동승 논란에 해명하며 민주통합당에 정치공세 중단과 사과를 촉구했다.
한 의원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통합당은 공당으로써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고‘아니면 말고’식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스스로를 다시 한 번 돌아보라”며 “수준낮은 정치공세를 당장 중단하고 사과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지난달 26일 오후 8시께 용인 수지 죽전동 음식점에서 평소 자신을 지지한 학부모들과 함께 식사자리를 가졌고 대화중 막걸리 두세잔을 서로 나눠마셨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참석자 중 한분이 계산을 마치고 자리를 정리하며 귀가하려던 중 ‘택시타기 힘드니 택시정류장까지 모셔드리겠다’는 간곡한 청을 뿌리칠 수 없었다”며 당시 차량에 타고 있었던 이유를 해명했다.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 한 의원이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뺑소니 차량에 같이 탄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유대영 민주당 부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논평을 통해 “한 의원이 사고 직후 경찰조사 과정에서 ‘서장을 불러오라고 하는 등, 호통을 치고 소란을 피웠다’는 제보가 당에 접수되고 있다”면서 “한 의원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유 부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의 난폭운전을 수수방관한 새누리당 의원답게 지인의 음주운전도 방관한 것인지는 모르겠다”며“민주당은 한 의원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번에 사고를 낸 운전자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0.128%인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건널목을 건너던 보행자를 차로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용인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차량 조수석에는 한 의원이 함께 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