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산업화·민주화에 이어 국민통합 이룰 터”

입력 2012-04-29 11:00 수정 2012-04-29 11: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18대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 출마 기자회견

“산업화와 민주화에 이어 국민통합이라는 또 하나의 기적을 이루겠습니다.”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가 29일 오전 11시 정론관에서 대선 후보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을 경영하고, 외교 현장에서 뛰어보고,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었던 경험을 살려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양극화와 청년실업, 중산층의 붕괴, 비정규직 같은 사회적 현안에 문제제기는 있지만 해법은 없어 갈등만 증폭되고 있다”며 “세계경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인데 정치인들은 사탕발림으로 국민들을 현혹시킨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정치권력과 부패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며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파벌정치를 없애겠다”는 포부를 설명했다.

소득이 고르게 분배되고 계층간 이동이 쉽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정 전 대표는 “경제가 성장해야 일자리가 늘어나고 복지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며 “대기업은 국민들로부터 혜택을 받은 만큼 그에 걸맞은 책임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는 지속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 국민 중 1500만명이 4대 보험을 제대로 못 받는데 새로운 복지정책을 나열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위주로, 가족의 기능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가족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주장했다.

외교·안보 문제도 거론했다. 정 전 대표는 “동북아시아는 열강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며 “중국과 미국, 유엔과 협의를 통해 북한의 도발시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는 외교적 조치를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은 학생에게 희망을 주는 방향으로 진행키로 했다. 그는 “최근 교육이 분열과 갈등의 원인이 됐고 ‘교실붕괴’로 공교육이 활폐화하고 있다”며 “학생에게 희망을 주고 교권을 확립하며 입시지옥을 완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노동정책 관련해서 정 전 대표는 “능력과 성과에 기반을 두지 않는 불합리한 차별을 해소해 나가겠다”며 “동일가치노동에 동일임금 원칙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번을 구축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숱한 난관을 극복하며 기적의 역사를 펼쳐왔다”며 “자랑스러운 기적의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모든 열정을 쏟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미국 젠지 열광한 '원사이즈' 옷 가게, 한국서도 성공할까? [솔드아웃]
  • 킥보드냐 스쿠터냐…BTS 슈가가 받게 될 ‘음주운전 처벌’은? [해시태그]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침체 공포’ 진화 나선 월가 거물들…다이먼도 닥터둠도 “美 침체 안빠졌다”
  • '10살 연상연하'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열애 사실 인정 [공식]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632,000
    • +5%
    • 이더리움
    • 3,623,000
    • +6.9%
    • 비트코인 캐시
    • 469,900
    • +4.42%
    • 리플
    • 870
    • +21.51%
    • 솔라나
    • 221,100
    • +5.39%
    • 에이다
    • 478
    • +3.69%
    • 이오스
    • 666
    • +4.55%
    • 트론
    • 178
    • +0%
    • 스텔라루멘
    • 142
    • +5.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550
    • +7.84%
    • 체인링크
    • 14,540
    • +5.29%
    • 샌드박스
    • 361
    • +6.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