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쿠데타 음모설까지

입력 2012-04-2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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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린뱌오 되나

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가 쿠데타 기도 혐의로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보시라이의 부패와 권력 남용에 초점이 맞춰졌던 사건 조사가 핵심으로 들어가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공산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시라이가 지난달 8일 베이징에서 개회 중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전체회의에 결석하면서 쿠데타 모의 혐의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전인대 전체회의는 정치국 위원이자 직할시인 충칭의 수장인 보시라이가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자리였으나 그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충칭으로 돌아갔다.

이에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 등 지도부는 충칭에 사람을 급파해 보시라이를 베이징으로 데려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도부는 보시라이가 충칭에서 중앙정부에 반하는 운동을 펼치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원자바오 총리가 전인대 폐막일 기자회견에서 문화혁명에 빗대 보시라이와 충칭시 정부를 비난한 다음날인 15일 보시라이는 충칭시 당서기에서 전격 해임됐다.

이는 보시라이가 충칭시로 돌아가 쿠데타를 시도하려는 시도를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시라이 실각 후 ‘군에 대한 당의 절대적 영도 원칙’을 내세우며 최근 들어 군에 대한 사상 통제가 더욱 강화하는 것도 보의 쿠데타 시도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보시라이는 충칭에서 범죄와의 전쟁을 벌이며 신변 안전을 이유로 군 병영에 머무르는 등 군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바 있다.

공산당이 정권을 잡은 이후 군부 쿠데타 기도는 지난 1971년 린뱌오가 유일하다.

문혁에 동조해 마오쩌둥의 후계자가 됐던 린뱌오는 마오와의 불화로 궁지에 몰리자 쿠데타를 기도했다.

그러나 쿠데타 계획은 사전에 발각됐고 린뱌오는 가족들과 함께 비행기로 소련으로 탈출하려다 몽골 사막에서 의문의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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