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지난 1958년 제5공화국이 들어선 이래 모두 아홉 차례의 대통령 선거를 통해 6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다.
프랑스는 대통령 중심제 국가이자 대통령은 국가수반으로서 정치적 권한을, 총리는 행정수반으로서 행정적 권한을 갖는 이원 집정부제다.
제5공화국 출범과 함께 대통령에 취임한 샤를 드골(제18대)은 새 헌법을 제정해 대통령의 집행 권한과 행정 관료기구를 강화했다.
그는 1962년 국민투표를 통해 대통령 직선제를 관철했다.
조르주 퐁피두(제19대)는 드골의 참모로 1969년부터 1974년까지 대통령을 지냈다.
퐁피두는 우파 정치인으로 금융권과 정치권을 오가며 파리의 문화·예술 진흥 등에 공적을 세웠다.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제20대)은 드골 정권과 퐁피두 정권에서 재무장관을 맡으며 사회당과 공산당의 단일 후보인 프랑수아 미테랑을 저지하기 위해 결성된 보수대연합의 후보로 당선됐다.
프랑수아 미테랑(제21대)은 프랑스 최초이자 지금까지도 유일한 사회당 출신의 대통령으로 1981년부터 1995년까지 최장기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자크 시라크(제22대)는 드골 정권 시절 우파 민족주의 후계자를 자처해 1995년 미테랑을 눌렀다.
2000년 9월 국민투표를 통해 대통령 임기를 7년에서 5년으로 줄여 2002년부터 적용했다.
니콜라 사르코지(제23대)는 우파인 대중운동연합(UMP) 소속으로 강력한 반이민정책 등을 내세워 대통령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