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융캉 중국 중앙정법위원회 서기가 보시라이 스캔들로 실각할 가능성이 커다.
저우 서기가 보시라이 해임과 관련해 당의 비밀조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가 수일 안에 공표될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연합조보가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은 보시라이를 축출한 것이 반부패 활동의 일환이지 권력투쟁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당내 투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저우융캉이 보 스캔들로 면직된다면 세대 교체를 앞둔 중국 지도부의 분열 양상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당이 지난 10일 보시라이의 정치국 위원 직무정지를 결정했을 때 저우융캉은 9명의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중 유일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서열이 9위로 가장 낮지만 중국의 공안과 사법기관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행사할 수 있는 힘이 크다는 평가다.
저우 서기는 보시라이 축출이 결정된 이후 후진타오 국가 주석과 장쩌민 전 주석 앞에서 자아비판을 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