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국제 휴전감시단에 협조할 것”

입력 2012-04-1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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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감시단 선발대 6명, 16일부터 임무 착수”

터키 이스탄불에 본부를 둔 시리아 야권 세력의 주축 ‘시리아국가평의회(SNC)’는 14일(현지시간) 시리아 야권이 유엔(UN) 휴전 감시단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르한 갈리운 SNC 지도자는 이날 “유엔이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휴전을 감독하기 위해 시리아로 감시단을 파견하는 내용의 결의 2042호를 채택한 것은 자유를 향한 시리아 국민의 투쟁에서 거둔 첫 번째 정치적 성과”라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발표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감시단 파견은 늦었지만 국제사회가 시리아 사태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행보”라고 강조했다.

갈리운은 “정부군이 아직 점령 도시들에서 군대를 철수하지 않았고 종전과 마찬가지로 평화적 시위를 방해하고 있다”면서 “야권은 피해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난민 귀환, 체포된 시위 참가자 석방 등을 실현시키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바샤르 자파리 유엔 주재 시리아 대사도 “시리아 정부가 시리아 주권의 틀 내에서 활동할 유엔의 감시단 체제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유엔 감시단 파견 조건을 규정할 별도 의정서를 작성중”이라고 덧붙였다.

유엔 아랍연맹(AL) 공동 특사인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의 아흐메드 파우지 보좌관은 “6명으로 구성된 선발대가 15일 저녁 시리아에 도착해 그 다음 날부터 업무에 착수할 것”이라며 “선발대의 수는 조만간 25~3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로코 출신 대령이 이끄는 1차 선발대가 휴전 준수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나머지 선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 안보리는 14일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휴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군사 감시단을 파견하는 내용의 결의안 2042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문은 시리아의 휴전 이행 여부를 감시할 최대 30명의 비무장 군사 감시단 선발대를 수일 내에 다마스쿠스로 파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라미 압델 라흐만 대표는 15일 국제 휴전 감시단 파견을 앞두고 시리아 정부군이 무장 반군 거점인 중부 도시 홈스에 집중 포격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아침 포격이 더 강화됐고 분당 3발 정도의 포탄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날 포격은 앞서 12일 정부군과 반군의 휴전 합의가 발효된 뒤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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