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과거 북한 관련 리스크가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인 수준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이른바 '학습효과'에 따른 것으로 사건 발생 전후 평균 사흘간의 조정국면을 거친 후 이내 상승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
13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실제 지난 2006 북한 핵실험 후 코스피는 일주일 만에 0.17%,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5월25일 2차 핵실험 당일 장중 6.31% 추락했지만 낙폭을 대부분 만회해 0.2% 하락하는 데 그쳤다.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때도 일주일 만에 0.30% 오름세로 전환했고, 특히 2차 연평해전이 증시에 영향을 미친 2002년 7월2일에 코스피는 오히려 0.47%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2월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 이후 국내 증시는 63.03포인트(3.43%) 하락하는 등 큰 충격을 받았지만 이틀 후 지수는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