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오른 친박, 추락한 친이, 부활한 친노

입력 2012-04-12 11: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11 총선에서 여야 계파별 명암이 극명히 대비됐다. 새누리당에선 ‘미래권력’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따르는 친박(박근혜) 인사들이 비상하는 가운데 현 정부의 주역인 친이(이명박) 후보들이 날개도 없이 추락했다. 민주통합당에선 선거 패배에도 ‘폐족’이었던 친노(노무현계)가 부활했다.

친박계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공천학살’ 파동을 겪는 등 ‘핍박’을 받았지만 이번 선거에선 박 위원장의 후광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영남권에선 최경환 이한구 유승민 의원 등이 당선됐고, 당이 패한 수도권에서도 박 위원장의 전·현 비서실장인 유정복 이학재 의원을 비롯해 한선교, 황진하, 윤상현 의원 등 다수가 생환했다. 다만 맏형격인 6선의 홍사덕 의원과 권영세 이성헌 구상찬 의원 등은 고배를 마셨다.

반면 친이계는 정권심판론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18대 현역은 물론, 청와대 참모 출신 등도 대거 낙선했다. 수도권에선 범친이계인 홍준표 의원이 낙선과 동시에 정계은퇴의 뜻을 피력했고, 전재희 차명진 이범래 의원 등도 원내 재입성이 불발됐다. 박선규 전 청와대 대변인과 김연광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무소속으로 나선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도 패했다.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은 간신히 살아남았다.

한편 민주당은 친노계가 ‘접수’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을 필두로,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에 몸담았던 전해철 전 민정수석, 유인태 전 정무수석, 서영교 전 춘추관장 등이 대거 입성했다. 현역 가운데선 정세균 문희상 백원우 의원 등이 수성했다. 하지만 부산·경남의 문성근 김경수 후보 등은 ‘노풍’에도 새누리당의 아성을 넘어서지 못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미국 젠지 열광한 '원사이즈' 옷 가게, 한국서도 성공할까? [솔드아웃]
  • 킥보드냐 스쿠터냐…BTS 슈가가 받게 될 ‘음주운전 처벌’은? [해시태그]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침체 공포’ 진화 나선 월가 거물들…다이먼도 닥터둠도 “美 침체 안빠졌다”
  • '10살 연상연하'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열애 사실 인정 [공식]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913,000
    • +2.88%
    • 이더리움
    • 3,494,000
    • +2.98%
    • 비트코인 캐시
    • 460,100
    • +3.79%
    • 리플
    • 855
    • +20.93%
    • 솔라나
    • 223,800
    • +6.52%
    • 에이다
    • 473
    • +3.28%
    • 이오스
    • 663
    • +5.07%
    • 트론
    • 178
    • +1.14%
    • 스텔라루멘
    • 141
    • +5.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600
    • +5.78%
    • 체인링크
    • 14,300
    • +3.47%
    • 샌드박스
    • 358
    • +5.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