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연봉까지 공개하며 죄인으로 몰아 힘들어"

입력 2012-04-11 12:41 수정 2012-04-1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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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57)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자진사퇴의사를 밝혔다.

인천은 11일 "허정무 감독이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며 11일 광주와의 경기가 끝난 후 공식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허 감독은 국가대표팀을 맡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위업을 이뤘다. 그러나 K리그에서는 성적 부진으로 인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인천은 당분간 김봉길 수석코치 대행체제로 팀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허 감독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은 얼마든지 질 수 있다. 그러나 연봉까지 공개되며 나를 죄인으로 몰아가는 분위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사퇴의 이유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허 감독의 연봉은 다른 대기업 후원 구단의 감독 연봉(2억∼3억원)에 비해 더 많은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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